세계 최초로 벼농사를 시작한 곳은?

인류 문명과 함께한 벼농사

오늘날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주식으로 삼고 있는 쌀!

그 뿌리인 벼는 인류가 재배한 가장 오래된 작물 중 하나예요.

초기 벼농사는 인도 갠지스강, 태국, 라오스, 중국 남부 등지에서 시작되어 사람들의 이동과 문화 교류를 통해 세계 곳곳으로 퍼졌습니다.

○ 한반도에 전해진 벼농사

 기원전 3,500년경 쿠릴 해류를 타고 북상한 동남아인의 이주와 함께 한반도에도 벼농사가 전해졌다고 하는데요. 일본에는 기원전 1,200년 경에 벼농사가 전해졌다고 합니다.

○ 세계 최초의 벼농사, 한국?!

 세계 최초의 벼농사는 우리나라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기원전 2,100년 경: 1990년 경기도 김포 통진면에서 발견된 탄화미는 신석기 시대부터 한반도에서 활발한 벼농사가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

 - 기원전 2,300년 경: 1987년 고양 일산 가와지 유적에서는 볍씨 12톨이 신석기 토층에서 발견됨

○ 인류 최초 벼농사의 증거, 충북 청원 소로리 유적에서 출토된 볍씨 11톨

 - 1994년: 충북 청원군 옥산면 소로리 유적에서 출토된 볍씨 11톨은 방사성탄소연대측정 결과 1만3천~1만6천 년 전 것으로 확인 되었어요.

 - 2016년: 국제고고학회는 벼농사의 기원을 한반도로 공식 인정했으며, 한국은 인류 농업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죠.

○ 벼농사에서 피어난 지혜, 숟가락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벼농사를 지은 만큼 쌀밥을 쉽게 떠먹기 위해 밥숟가락(반시)를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낙랑 분묘, 신라 금관총, 백제 무령왕릉 등에서 다양한 재질의 숟가락과 젓가락이 출토되었고, 이를 통해 숟가락이 삼국시대에 이미 일반적인 식사 도구로 자리 잡았음을 알 수 있죠.

벼농사의 시작부터 숟가락 문화까지!

우리나라는 인류 식문화의 뿌리를 써 내려온 나라입니다. 오늘 한 끼의 밥상에도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자부심이 깃들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