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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모두의 물, 농업용 저수지의 녹조 관리
  • 작성부서|전남지역본부
  • 작성자|안윤경
  • 등록일|2024-06-10
  • 조회수|404
게재일 2024-04-25 관련사업 유지관리
사이버 홍보 노출 여부 보도실적 등록 여부 등록

모두의 물, 농업용 저수지의 녹조 관리

 


최 진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수자원관리부장)

 

우리는 지금 가장 더운 4월을 보내고 있다. 올 한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대부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어 있다. 이렇게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정체된 물에서는 어김없이 녹조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녹조(綠潮, algal blooms)현상이란 식물성플랑크톤인 조류(藻類)가 많이 발생해 물 전체가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여름철 남조류가 이상 증식하며 발생한다.

조류의 성장은 빛, 수온, 질소나 인과 같은 영양염류 등 환경조건에 따라 결정된다. 최근 잦은 집중호우로 질소나 인이 한꺼번에 유입되거나 급격한 가뭄으로 저수지 물이 정체된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녹조 발생 빈도는 잦아질 수밖에 없다.

이때 문제는 녹조가 일으킨 시각적·후각적 불쾌감뿐만 아니라 물고기 폐사의 원인으로 작용해 수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오염된 수질을 회복시키기 위한 비용과 시간을 감안 한다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는 필수라 할 수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에서는 녹조 발생 우려 저수지의 선제적 관리를 위해 주요 녹조 발생 우려 대상지를 선정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2023년 58개소에서 올해는 86개소로 확대하고 4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녹조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녹조진단콘으로 예찰과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친환경 녹조 방제 등 상시 관리함에도 불구하고 녹조 발생이 빈번한 저수지에는 물순환·미세기포·수차 등의 장치형 시설을 설치하여 녹조 발생을 억제한다.

추가로 영산강 인근 저수지와 양수장 5개소에서는 녹조 독소(마이크로시스틴) 조사 및 저감 대책도 실시하고 있다. 이런 개선 활동에도 오염이 지속되는 경우 인공습지와 침강지 등 자연형 시설을 설치하는 수질개선사업도 별도로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공사의 관리 노력과는 별개로 가장 근본적인 저감 대책은 상류에서 오염원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수온 상승은 통제할 수 없지만 오염원의 저감과 비점오염원의 유입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에 속한다.

실제 현장 부서인 지사에서는 지자체와 관련 단체, 주민이 함께하는 수질환경보전회라는 거버넌스 조직을 구성해 예방적 수질관리를 위한 협업을 유도하고 있다.

녹조 발생 문제는 자연적이고 인위적인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단시간에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게 아니다. 험난한 여정이 되더라도 모든 이해관계자가 서로 소통하고 연대하며 바람직한 결과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

머리를 맞대어 물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은 결국 우리 모두의 희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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