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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청렴'은 공정성·신뢰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연다
  • 작성부서|옥천.영동지사
  • 작성자|권용재
  • 등록일|2025-09-03
  • 조회수|562
게재일 2025-08-21 관련사업 고객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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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淸廉)’은 우리가 지향하지만 실천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가치입니다. 이러한 청렴은 부패를 피하는 단순한 개인의 윤리 수준을 넘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권한을 남용하지 않고 투명하게 일하며 신뢰를 형성함으로써 조직의 신뢰도와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유교적 윤리를 바탕으로 청렴한 통치를 이상으로 삼았던 조선은 ‘나라의 기강은 관리의 청렴에서 시작된다.’는 말처럼 공직자의 부패를 엄격하게 다스렸고, 청백리로 칭송받았던 관리들은 자신의 권한보다 백성의 고통에 민감하며 공정한 판단으로 백성들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50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우리는‘청렴’을 강조합니다. 그만큼 청렴은 시대를 초월해 공공의 신뢰를 지탱해주는 핵심 가치로 법률과 예산, 정책을 집행하는 공공기관은 그 어느 조직보다도 높은 기준의 청렴성과 공정성이 요구됩니다.

그렇다면 청렴은 단지‘부당이득을 취하지 않는 것’으로만 해석될까요? 물론 부패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늘날의 청렴은‘공정한 과정을 지키는 것’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고 있으며 결과가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그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면 국민은 이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공정성은 곧 절차적 정의를 의미합니다. 투명한 방식과 동일한 기준으로 이해충돌 없이 진행된 과정은 자연스럽게 결과에 대한 신뢰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계약, 예산집행, 민원 처리와 같은 일상적 행정업무에서 절차를 생략하거나 무시한 순간 조직의 청렴도는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과정은 다소 미흡했지만 결과가 좋으니 괜찮다’는 말은 더 이상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제는 과정의 신뢰가 곧 결과의 정당성을 결정하는 시대입니다.

현대사회는 AI(인공지능)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조선시대보다 더욱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렴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처럼 정보가 빠르게 유통되는 시대일수록 과정의 투명성이 더욱 중요하고, 과정이 공정해야 결과도 정당하다는 원칙이 조직 내 확고하게 뿌리내려야 합니다.

청렴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오늘날 공직사회가 다시금 되새겨야 할 기준입니다. 공공기관의 역할은 단지 정책을 집행하는 것이 아닌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과정, 그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어야 하며 그것이 곧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길입니다.

청렴한 과정은 더디게 진행되더라도 반드시 더 나은 결과로 나타납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은 안심하고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으며, 국민은 공공기관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습니다. 이러한 신뢰가 쌓일 때 조직은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청렴은 조직의 뿌리이고, 신뢰는 사회의 자산’이라는 분명한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결과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언제나 정직하고 공정한 과정이며, 그것이야말로 공공기관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빠르게 달리는 것 보다 바르게 가는 것이 중요하듯이 청렴한 마음으로 공정한 절차를 준수하고, 신뢰받는 길이 바로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지속가능한 미래입니다.

작성자 : 한국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장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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